한국 사람들은 결정이 느리고 자주 번복해서 미국에서 좋아하지 않아요.
최근 들어 미국 지인들과 통화를 하면 자주 듣는 볼멘 소리이다.
정부의 계속되는 대출과 세금 규제로 인해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해외로 부동산 투자를 결정한 국내 투자자들의 접해보지 못한 마켓에서의 두려움과 걱정에 꼼꼼한 투자자를 오히려 어글리 코리안(Ugly Korean)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해외부동산 문의를 분석해 보면 젊은 자산가층에서의 문의가 확실히 증가했다. 대부분은 선진국인 미국을 선호하며 국내에서의 성투(성공한 투자)경험이 있어 미국 부동산의 투자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젊은 자산가층은 과거, 미국에서 거주를 했거나 학교를 다녔거나 또는 이민을 앞둔 세대들로 아직 해외부동산 투자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미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다. 현지 기사를 통해 또는 현지 리얼터를 통해 3D 투어를 하고 매입결정을 했지만 본인이 생각했던 수익률에 미치지 않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A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역대 최저 금리를 이용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부동산 투자를 계획했지만 실제로 은행을 통해 금리를 확인해보니 현지인들에게 적용되는 2%대의 금리가 아니라 1~2%가량이 높게 책정되면서 금리부담이 커지게 되었다. 결국은 부동산 매입 포기했지만 여전히 부동산 매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비교적 손해보지 않는 낮은 금리로 수익률이 좋은 부동산은 어떤 것이 있을까?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의 부동산이라면 상업용 부동산도 리스트에 넣을 것을 추천한다. 상업용 부동산은 주거용 부동산 대비 금리가 낮고 미국 기준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리가 편하다. 주거용 부동산은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보유세는 물론 임차인의 관리와 부동산의 시설 수리 및 유지 의무가 있다. 반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은 트리플넷(NNN)이라고 하는 계약으로 진행시, 건물의 소유주는 단순하게 건물소유에 대한 소유권만 가지고 있으며 관련된 부동산 관리비나 유지, 수선의 의무는 임차인에게 적용된다. 또한, 보유세마저 임차인이 부담하게 된다.
상업용 건물에도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미국 현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에는 차이가 있다. 문화와 사고방식이 다른 두나라를 동일한 조건으로 동일한 상품에 투자하는 논리는 현명하지 않다. 미국 부동산 투자에 있어 미국소매협회(NRF)에서 발표하는 Top 100 retailers 2020 list를 참고하면 된다. 최근의 사례를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와 팬데믹에도 굳건하게 시장을 리딩할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산업인 Grocery Store나 Walgreens Boots Alliance를 선호한다. 게다가 임차인이 장기간 임차되어 있으면 금상첨화다.
그냥생각.
편하게 읽고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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